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치매인데요, 강아지의 치매는 인지장애증후군(CCD)이라고 부르며, 기억력 감퇴, 방향감각 상실, 배변 실수, 사회성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강아지의 치매는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령 강아지의 걸음걸이 속도가 그들의 뇌 건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걸음걸이 속도가 뇌 건강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노령 강아지와 성인 강아지의 걸음걸이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목줄 없이 자유롭게 걷게 한 후, 그들의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CADES 설문지"와 추가 인지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느리게 움직이는 노령 강아지들이 인지 저하를 더 뚜렷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강아지의 걸음걸이 속도 측정이 목줄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목줄을 사용하면 보호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목줄 없이 걷게 함으로써 강아지의 신체 능력과 음식에 대한 동기를 모두 고려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Natasha Olby 박사는 이동성과 인지 기능 사이의 강력한 연결을 강조했습니다. 이동성은 감각 입력, 중추 처리, 운동 출력(즉, 신경계)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이동성과 인지 기능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감소된 이동성은 신경계에 대한 입력 감소로 이어져 걸음걸이 속도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연구는 강아지에서 걸음걸이 속도와 치매 사이의 상관관계가 인간에서와 유사하다는 점과 간단하고 음식에 대한 동기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 방법론이 수의사들에 의해 쉽게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발견입니다. 이는 노령 애완동물의 기본적인 선별 검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발견에 따라, 특히 노령 강아지의 걸음걸이 속도에서 인지된 변화는 인지 기능 저하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 상담하고 최신 연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애완동물의 황금기를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강아지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치매 예방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친구들과 많이 만나게 해주세요. 강아지는 사회적인 동물로,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산책 시에 이웃의 강아지를 만나게 하거나, 능력이 되신다면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도 좋습니다.
- 자주 대화해주세요. 강아지는 스스로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주 이름을 불러주고, 강아지가 대답해주지 않더라도 말을 많이 걸어주세요. 반려인이 강아지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말을 걸어준다면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새로운 방법으로 놀아주세요. 늘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외에 새로운 장난감을 사용하여 새로운 놀이 방법으로 놀아주거나, ‘노즈워크’ 놀이를 통해 뇌 자극 및 학습/기억력 유지를 해주세요.
- 스킨십을 많이 해주세요. 마사지와 쓰다듬기 등 피부 자극은 심신 안정뿐 아니라 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스킨십을 좋아한다면,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산책을 많이 해주세요. 산책은 강아지의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통해 강아지의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자극을 받게 해주세요.
강아지의 건강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강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혹은 치매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 강아지 잘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 장례식, 조의금은 어떻게 할까? (0) | 2024.01.16 |
---|---|
강아지가 사과를 먹으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일까요? (0) | 2024.01.15 |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동물 복지의 시작) (0) | 2024.01.13 |
강아지 독감 감기 증상과 예방과 치료(사람에게 옮을까?) (2) | 2024.01.12 |
주인이 웃으면 강아지가 행복한 이유 (0) | 2024.01.11 |